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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 예배에 빠지면 안되나요?

미국 유학 첫주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미국 교수 Dave의 목회철학/방식으로 뜨악하는 일이 있었다. Dave는 신학교 인근지역 메가처치에서 수요예배 담임 목사이자, 교회 개척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던 목사이었다. 매주 목요일 클래스의 학생들은 Dave 교회의 한 세미나실에 모여 그의 수업을 들었다. 세미나실을 가기 위해선 호텔 로비보다 더 잘되어 있는 교회의 로비를 지나가야 했는데, 그 곳에는 카페가 있었도 인근 커뮤니티에서 커피숖과 같은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특히 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카페 옆에 높이 설치되 실내 놀이터가 매력적이었다. Dave는 수업시간에 목회자가 준비되어야 할 덕목과 목회 중 발생하는 여러 일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신학분야의 수업..

faith 2020.09.25

필수업종 교회

이쯤되면 목사들이 "비대면 예배 드리면 우리 망해요. 노래방, 음식점은 다 오픈하는데 왜 우리만 못하게 해요?"라고 칭얼되는게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무슨 되도 않는 말들로 종교탄압/핍박을 운운하는지. 정작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외쳐야 할 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교회들이, 본인들의 영업에 영향을 초래하니 신앙의 자유, 정권의 탄압등을 이유로 둘러되는지. 아래의 설문조사에서 들어나듯 많은 크리스천들은 예배를 못드리는 답답함 보다, 비상식적으로 대응하는 교회와 목사에 대한 답답함이 더 크다. 이 답답아...

faith 2020.08.25

[펌글] 나의 신학 - 대전신학대학 정원범 교수

나의 삶과 신학의 선생이신 정원범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한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수년간의 대전신학대학교 학내 사태 속에서 직위해제도 당해봤고, 해임도 당해봤고, 이사회취조도 당해봤고, 경찰서고발도 당해봤고, 연구실 폐쇄도 당해봤고, 동문으로부터 전화로 쌍욕도 당해봤고, 연구실 문이 파손되는 간접폭력도 당해봤고, 그러다 복직하여 다시 3학기 수업을 마친 상황이다. 은퇴를 조만간 앞둔 상황인데 여전히 교수들에 대한 공격과 모욕적인 언사는 계속 되고 있기에 내가 지난 33. 5년간 신학을 가르쳐온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 자괴감을 떨쳐보기 위해 지금까지 당신이 가르쳐온 “당신의 신학은 무엇인가?”를 자문하며 이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보았다.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faith 2020.08.13

포스트 코로나 교회는 어떻게 될까?

지난주 친구 목사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코로나 이후의 교회가 어떻게 될지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개척교회를 출석했고, 지금도 애틀란타에서 그리 크지 않은 교회를 목회하고 있다. 신학생 시절 개척을 하면서, 늘 상 작은규모의 교회에 연관하며 살다보니,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오히려 절망보다는 희망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나는 코로나 이후의 교회는 필수, 규모, 관계가 목회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 1. 진짜만 남게 될 것이다. 성도도 목회자도 진짜만 남게 될 것이다. 코로나 확산이후 전세계에서는 셧다운이 진행되었고, 그 와중에서도 "필수산업"은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했고, 경제적 타격이 어찌됬든 사업장은 폐쇄를 해야만..

faith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