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트리이야기 12

오이코스 캠퍼스교회

Elizabeth #20여 년의 사역 가운데 청년이 늘 중심에 있어왔다. 청년들 주일 공부로 시작된 경험은 청년부 성경공부와 대학부 담당 사역. 2015년 애틀랜타 지역의 대학에 캠퍼스 교회를 세우는 오이코스 캠퍼스 교회 개척. 군대에서 소대장과 참모, 중대장을 거치면서도 20대 초반의 청년들은 내 곁에 있었다. 교회 교사, 전도사, 목사로써는 들을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청년들의 모습을 군대에서 보았다. #청년들을 만나면 아프고 고맙다. 아픔은 나의 청년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지금 청년들에게서도 발견하기에 마음이 아프다. 진학/진로/취업/경쟁/미래등등의 압박감과 숨을 팍팍 조여 오는 교회 공동체의 부담감을 청년들이 토로한다. 늘 헌신과 봉사만을 강요받고, 삶의 현장에 마주하는 문제들은 신앙 안에서 해..

장례 예배와 생일 축하

Death and Life. 헤어짐과 만남. 시작과 마지막. 슬픔과 기쁨을 넘나든 한 주 였다. 8월 7일 생일날 성도의 장례예배를 인도했다. 교회에 오랫동안 묵묵히 출석하시던 할아버지 한분(Mr. Wen-Hui Chiu)이 소천하셨다. 1931년 생이시니까 89살의 연세로 생을 마감하셨다. 유족의 이야기로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고령으로 숨을 거두셨다고 했다. 그의 인생은 대만에서 출생 후 일본 점령기를 거쳐 미국으로 도미, 애틀란타에서 끝났다. 다른 이민자들과는 달리 Mr. Chiu 가족은 아버지가 먼저 이민을 오고, 아들 가족이 따라 왔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의 삶이 그렇겠지만, 많은 우여곡절과 웃음, 눈물의 이야기가 있었겠지. 부끄럽지만 얼굴만 알고 장례 전까진 고인의 이름도 모르고 그에 대한 관심도..